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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린이의 주식공부] 무상감자, 유상감자 쉽게 이해하기

by 오잉쿡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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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으로 '감자'와 '증자'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감자는 자본금이 감소하는 것이고 증자는 자본금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저번 포스팅에서 설명한 것처럼 자본과 자본금의 의미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자본'이 아닌 '자본금'의 감소와 증가를 말하는 것임을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상감자란?

주주에게 보상 없이(무상) 자본금을 줄인다(감자) *자본이 아닌 자본금이 줄어드는 것임을 헷갈리지 말자.

 

ex) 민우가 1,000만 원 투자해서 식당을 개업했다.

1년 동안 손해(적자)가 500만원 발생했다.

처음 투자한 1,000만원 중에서 500만 원으로 손해를 메웠다.

→ 자본금 1,000만원으로 사업 시작 (주식수 : 10,000주 / 액면가 : 1,000원)

결손금 500만원 발생하였고

자본금 1,000만원 중 500만 원으로 결손금을 보전한다 (남은 주식 수 : 5,000주)

 

💛흐름으로 다시 살펴보기

자본금 10,000,000원 / 액면가 1,000원 / 주식 10,000주

(자본금 = 액면가 x 주식수)

 

자본 : 10,000,000

자본금 : 10,000,000

자본 : 5,000,000

자본금 : 10,000,000  → 자본<자본금 (자본잠식)

결손금 : 5,000,000 →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자본금으로 결손금을 메워야 한다.

자본 : 5,000,000

자본금 : 5,000,000  → 자본과 자본금이 같아져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 자본금 5,000,000원 / 액면가 1,000원 / 주식 5,000주

 

이렇게 되면 주식수가 10,000주에서 5,000주로 줄어든다.

5,000주는 결손금 보전에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주에게 보상은 해주지 않는다. → 무상

* 순 자산인 자본의 크기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무상감자를 '형식적 감자'라고 부르고, 

반대로 주주에게 보상해주면서 자본의 크기 변하는 유상감자는 '실질적 감자'라고 부른다.

 

무상감자는 왜 하는가?

1) 손해를 메우려고 한다. = 결손금 보전을 위해서 한다.

2) 주주들이 손해를 본다. 

3)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한다.

 

Q: 그렇다면 주주들이 손해를 보는데, 대주주, 개미 입장에서 보상 없이 주식수가 줄어드는데 왜 가만히 있을까? 

A : 자본잠식 상태에서 무상감자 안하고 가만히 놔두게 되면, 상장 폐지되고 휴지 조각이 되기 때문에 개미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는 것이고, 대주주 입장에서는 솔직히 할 말이 없다. 우리나라 경영은 대부분 대주주에 의해 흘러가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경영을 잘못한 셈이기 때문에 남 탓할 수 없는 입장이다.

 

유상감자란?

주주에게 보상하면서(유상) 자본금을 줄인다.

 

유상감자는 왜 하는가?

1) 자본의 효율성을 높인다.

2) 주식수는 감소하나 지분비율은 변하지 않는다.

3) 주식수가 감소하고 자본금이 감소하지만, 주주에게 보상하여 자본도 감소한다.

4) 주주에게 자본금과 이익을 돌려준다.

5)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한다. (돈 많은 기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1) 자본의 효율성을 높인다

펭수는 자기 돈 100억으로 10억을 벌어들이고, 뽀로로는 자기 돈 1,000억을 가지고 10억을 벌어들인다. 

펭수가 적을 돈으로 뽀로로와 동일한 금액을 벌어들이니 펭수 자본의 효율성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뽀로로가 자기 돈 1,000억으로 10억 이상을 벌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갑자기 시장이 팽창되거나, 규모가 급증한 시장이 아니라면 점유율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잘되는 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투자액을 늘린다고 수익이 막 늘어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수익 볼륨을 높이는 데에는 점점 더 힘이 들고, 초반에 성장한 만큼 키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자기 돈 일부를 주주들에게 주어 분산시키거나,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

 

2) 주식수는 감소하나 지분비율은 변하지 않는다.

주식보유비율 3:1

액면가 10원, 자본금 40,000원

펭수 :30,000원 = 300주 x 10원

뽀로로 : 10,000원 = 100주 x 10원

↓ 

주식보유비율 3:1

액면가 10원, 자본금 20,000원

펭수 : 15,000원 = 150주 x 10원

뽀로로 : 5,000원 = 50주 x 10원 

 

여기에서, 3:1 주식보유비율은 변하지 않았다.모든 주주가 같은 비율로 주식이 감소했다.

대주주는 여전히 대주주로, 개미는 여전히 개미 비율이 유지된다.

 

3) 주식수가 감소 → 자본금이 감소, 

주주에게 보상 → 자본도 감소

 

주식수가 줄어서 자본금이 줄었고, 

주주에게 보상해주어야하니 자본잉여금이 줄어 자본도 줄었다. 

 

4) 결과적으로 보면, 주주에게 간 것이 자본금뿐만 아니라 잉여금(이익)을 돌려준 셈이 된 것이다.

 

5) 그래서 주주들은 유상감자를 좋아하게 된다.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자들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이 기업이 유상감자를 한다고? 얘네가 지금 돈이 넘쳐난다는 얘기네? 돈이 너무 많아서 효율성을 키우기 위해서 유상감자를 한다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대주주 입장에서 10,000 주일 때 1주와, 5,000주 일 때 1주를 비교해보면 5,000주 일 때 1주가 더 가치가 크다, 왜냐하면 의결권이 두배로 힘이 강해진 것이기 때문이다. 더 쉽게 우리 주변 얘로 들어보자면, 저렴한 잡주의 경우 우리는 10,000주씩 살 수 있겠지만, 대기업의 비싼 주식의 경우 고작 몇십 주 정도를 사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1주의 가치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무상감자 VS 유상감자

무상감자는 보상 없이 주식수가 줄어서 자본금이 줄어든다. 무상감자는 자본금이 감소하지만, 보상 없이 무상이기 때문에 자본은 그대로이다.그래서 '형식적 감자'라고 부른다. 반대로 유상감자는 보상을 하기 때문에 자본금이 감소하고 자본도 감소하기 때문에 '실질적 감자'라고 부른다.

 

 

 

💚뉴스기사로 이해하기💚

"리더스기술투자,보통주 3주 → 1주 '무상감자' - 부분 자본잠식 탈피... 재무구조 개선"

신기술사업금융사인 리더스기술투자가 감자를 결정했다. 자본금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더스기술투자는 보통주 3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기존 650억원에서 219억 원으로 줄일 예정이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4월 13일이며 이와 관련된 안건의 주주총회는 내달 30일에 열기로 했다. 이번 감자에 대해 리더스기술투자는 주주들에게 보통결의로 가부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리더스기술투자는 과고 중소기업청(현재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한 창업투자회사였으나 2016년 5월 금융위원회에 신기술사업금융사로 등록을 변경했다. 당시 자본금도 12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늘렸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 자본금 요건을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이후 몇 차례 증자를 거쳐 자본금 규모가 600억 원을 넘게 됐다.

현행 신기술사업금융사의 기준 자본금 규모는 100억 원이다.

리더스기술투자의 지난해 9월 말까지 자본잠식률은 38.98%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이번 감자로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리더스기술투자는 지난 6월 말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산기를 기존 3월 말에서 12월 말로 변경했다.

 


"현대 엘리베이터 종속회사 현대아산 '3대 1 무상감자' 추진"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30일 종속회사인 비상장사 현대아산이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어요. 주식주가 3221만 8987주에서 1073만 9662주로 줄어드는 3대 1 무상감자인데요. 자본금은 '발행주수x액면가'로 계산되는 만큼 주식수가 줄어 자본금도 1610억 원에서 536억 원으로 줄어들게 돼요. 

 

현대아산이 감자를 진행하는 이유는 보통 자본총계보다 자본금이 커지는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 인데요.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아산 감자 이유를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어요. 실제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대아산의 자본금은 1610억 원, 자본총계는 445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였어요. 

 

이번 감자로도 자본잠식 상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는데요. 이에 현대아산은 신주 800만 주(액면가 5000원)를 새로 찍어내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해요. 이를 통해 자본금은 400억 원 더 늘어나게 돼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200억 원, 채무상환자금은 20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에요.

 

현대아산은 오는 3월 9일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감자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감자기준일은 3월 23일 감자후 새로운 주식은 4월 7일 교부돼요. 유상증자신주배정기준일은 4월 5일, 청약예정일은 5월 3일~4일 이틀 간이예요. 현재아산은 상장사는 아니지만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분 73%를 보유한 종속회사로 연결 재무제표를 통해 실적이 함께 잡히는 회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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