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
범죄 현장에 남겨진 증거나, 범행 패턴을 심리학적 및 통계학적으로 분석하여 범죄자의 성격이나 행동방식 등을 유추하느 직업
보통 사건 현장에서 과학 수사대(CSI : Crime Scene Investigation) 옷을 입은 과학수사 요원들은 입구부터 시작해서 DNA, 발자국, 지문, 눈에 보이는 물적 증거를 찾고 수집하는데,
프로파일러의 경우, 현장에 가서 이 현관으로 어로부터 들어왔을까? 여기에서 어디로 이동했을까? 그 당시 TV는 켜져있었나? 피해자가 쓰러져있는 위치, 행동 등 남겨진 조합을 분석하여 당시의 상황을 알아내는 일을 한다.
범죄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하기 때문에 심리학, 사회학 학위와 적어도 몇 년년의 현장경험과 박사 학위가 필요하다.
CBA 범죄 행동 분석
Criminal Behavior Analysis
프로파일링 대상 분야 : 연쇄 방화, 연쇄 살인, 연쇄 성범죄
범죄의 연쇄성이 생기는 이유를 심리적인 이상 때문이라고 본다. 그런 사람이 바로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스(Psychopath)를 다루는 사람이 프로파일러(Profiler)
프로파일러가 되려면? |
경찰대 출신이 아니어도 최소 기준 학력을 갖추었다면 구술 시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어려운 '구술시험'을 통과해야한다.
프로파일러 시험 내용 : 주어진 범죄를 해석하고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기
현재 국내에는 프로파일러가 36명, 지방청별로 보통 1~2명씩 근무한다.
여성 프로파일러가 전체 인원 중 70% 비율을 차지한다고 해서 조금 놀랐다.
프로파일러 연봉?
프로파일러는 경찰 공무원!
직급에 따라 연봉이 다르다.
성과급? 없습니다.
성과급이 없는 대신 수사비가 지급되기도 한다.
국내 1호 여성 프로파일러 이진숙 |
유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1호 여성 프로파일러 이진숙 님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사건 현장도 말을 한다.
프로파일러는 그 말을 '듣는' 사람이다.
이진숙 프로파일러는 이성적인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에 투입되는 프로파일러지만, 라포르(rapport) 형성을 위해 범죄자와 만남에서는 굉장히 친절하게 소통한다고 했다.
*라포르(rapport) : 의사소통에서 신뢰와 친근감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
프로파일링에서 용의자와의 라포르 형성은 자백을 이끌어 내는 데에 있어 핵심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300여명 이상의 범죄자를 만났으며 최근에는 이춘재, 고유정 등을 만났다고 한다.
- 이춘재 2019년 10월 1일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이춘재
사이코패스라고 느끼지지 않는 첫인상
자백 당시 이춘재는 처제를 살해하고 무기수로 25년째 복역 중이었다.
수감생활을 오래해서 얼굴이 희고 처음에 딱 그런 느낌은 안들었지만,
수원으로 옮겨와서 면담을 여러 차례 하면 할수록 '정말 이 사람은 문제가 있구나'
'정말 사이코패스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프로파일러 질문에 오히려 반문을 했다고 한다.
이춘재 : "내가 만약에 범죄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뉘우쳤으면 내가 이렇게 많이 했겠느냐?"
Q: 범행동기가 무엇인가?
범행동기는 없다.
아무런 생각 없이 했다
어떤 계획이나 생각을 갖고 한 것이 아니다
불을 찾아가는 불나방처럼 범행을 저질렀다
Q: 사람을 죽이고 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그 순간에는 '이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돌아서면 끝이다
그런 일이 반복되고 반복됐다
강간이나 살인은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저지르다 멈추면 강간이 되고
진행하면 살인이 된다
Q: <살인의 추억> 영화를 보았나?
그냥 영화로만 봤고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별 감흥이 없었다
이춘재는 본인의 사건을 제삼자의 이야기처러 말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면담 중에 반성하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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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정 전남편 살인사건
2019년 5월 25일 제주시에 한 펜션에서 고유정이 전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 시신을 훼손하여 여러 곳에 유기한 사건.
경제적 환경은 나쁘지 않았지만, 심리적 환경은 불안하다고 분석한 고유정
자기가 계획한 대로 반드시 일이 진행이 되어야만 만족이 되는 사람.
관찰, 분석, 자백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고유정과 함께 잠도 잤다는 프로파일러님.
정말 무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파일러들은 해당 사실 내용을 다른 곳에 말할 수도 없고,
내부적으로 함께 논의한 내용으로 사건이 정리되어야해서 수일간의 합숙을 통해 분석/논의 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프로파일러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범죄자와 대면하는 것만으로 나는 너무 무서울 것 같다.
살인자와의 만남이라, 어떤 이유에서든 쉽지 않은 일 같다.
프로파일러란, 굉장히 희귀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프로파일링의 본토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수는 몹시 적어서 FBI 정도나 거느리고 있는 정도이며
데이터베이스로 범죄 및 범죄유형과 범죄자의 신상정보 등을 기록, 분류하고 범죄자의 정신상태를 분류한다는 점에서 현장주의적인 수사관을 지닌 경찰들의 불신이 크다고 한다. 특히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었던 베테랑 수사관들의 불신이 크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프로파일러 라는 직업이 많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인식과 위치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
+ 추가 내용
펫 브라운 - 국내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편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사건 자료를 검토한 펫 브라운은 범인은 어렸을 때부터 강력한 여성에게 억압당하면서 성장한 인물로 아마 모친일 것이라고 추정하였으며, 사건 당시에는 범죄 현장 근처에 살면서 해당 지역에서 유사한 강간 사건을 수차례 저질렀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진범 이춘재가 드러난 이후 펫 브라운의 프로파일링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면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경찰 스스로가 재분석 능력을 잃었다는 증거 그 자체로 지적한 점이었으니 말이다. 유일하게 빗나간 것은 이춘대는 모친이 아니라 아는 누나한테 당했다는 사실... 이라 하기에는 경찰의 자기 반성은 커녕, 자화자찬이나 이춘재를 두둔하려는 동네 주민들의 태도에서 거짓말이 아닐까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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